CU, GS25, 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매운 라면 신제품들이 화제
국내 편의점 빅3가 동시다발적으로 매운 라면 신제품을 출시하며 '편의점 매운라면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CU는 '지옥불 짬뽕라면'을 선보이며 포문을 열었다. 기존 짬뽕라면의 2배에 달하는 매운맛과 얼큰한 국물이 특징이다. CU 관계자는 "출시 첫 주 판매량이 예상치의 150%를 넘었다"며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생각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GS25는 '핵마라탕면'으로 맞불을 놓았다. 중국식 마라맛에 한국식 매운맛을 접목시킨 퓨전 라면이다. 얼얼한 매운맛과 함께 화자오의 독특한 향이 입안을 자극한다. 출시 3일 만에 서울 지역 일부 매장에서 품절 사태가 빚어질 정도로 인기다.
세븐일레븐은 '불타는 김치라면'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전통 김치찌개의 얼큰함에 청양고추를 추가해 매운맛을 극대화했다. 특히 신김치의 깊은 맛이 살아있어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운 라면 시장이 계속 성장하면서 편의점들도 프리미엄 매운 라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MZ세대가 새로운 매운맛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어 관련 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NS에서는 세 제품을 모두 먹어보고 비교하는 리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편의점매운라면챌린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수만 개에 달한다.
한 네티즌은 "세 개 다 먹어봤는데 각자 매력이 있다. CU는 깔끔한 매운맛, GS25는 얼얼한 맛, 세븐일레븐은 한국적인 매운맛"이라며 상세한 후기를 남겼다.
식품업계 전문가는 "편의점이 라면 시장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편의점에서 인기를 얻은 제품은 대형마트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아 제조사들도 편의점 신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편의점에서 먼저 출시된 매운 라면 중 3개 제품이 대형마트에 입점하며 성공을 거뒀다. 이에 편의점들은 더욱 공격적으로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소비자는 "편의점에 가는 재미가 생겼다. 매주 새로운 매운 라면이 나오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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